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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영화

히트맨 코미디 영화 소개/리뷰

어보브마이12 2023. 3. 30. 16:27

출처 구글 히트맨 한국영화

 

 

무명 만화가 아빠의 정체

 

가영이는 중학생입니다. 집에는 늘 아빠가 함께 있습니다. 그녀의 아빠는 웹툰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늘 방에 틀어박혀 원고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밥도 차려주고, 집 청소도 그의 담당입니다. 하지만 그의 만화는 인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벌이도 되지가 않습니다. 엄마는 늘 화가 나있습니다. 남편인 그에게 용돈을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아닌데 말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가 연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합니다. 댓글들엔 칭찬보다 욕이 더 많습니다.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는 사춘기 딸, 가영이는 짜증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노트에 적어놓았던 글을 아빠는 보게 됩니다. 돈이 없어서 정말스러운 마음을 담은 글이었습니다. 가영이의 아빠는 참담해집니다. 가장노릇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 같은 괴로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이 돈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대낮에 술을 먹고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를 회상합니다. 작품을 무시하며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만화로 그려내기 시작합니다. 일급비밀을 말입니다. 그리고는 잠이 듭니다.

 

 

전설의 암살요원 '준'

 

그는 눈을 뜹니다. 자기도 모르게 낮잠을 잤던 것입니다. 자신의 과거를 담은 만화를 그렸던 것은 꿈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실제였습니다. 이미 업로드가 되었던 것입니다. 실시간으로 그의 작품은 히트를 치게 됩니다. 제목은 전설의 암살요원 '준'입니다. 

조회수는 엄청나게 늘어나고 댓글도 칭찬이 가득합니다. 그를 해고시키려던 웹툰 회사도 그에게 다음 작품은 언제 볼 수 있냐며 추궁합니다. 순식간에 인기 웹툰작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의 정체는 바로 국정원의 암살요원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실제 이야기이니, 원고 고민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직접 싸워봤었기 때문에 장면 또한 흥미진진하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생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드러난다면 큰 일입니다. 국가보안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시 돈과 비밀엄수 사이에서 갈등을 합니다. 결국,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몇 십 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그는 계속해서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복수를 갈던 원수의 앙갚음

 

위험한 일이 생겨났습니다. 뜨거운 인기를 경험하고 있는 그의 웹툰으로 인해 '준'은 협박을 받게 됩니다. 과거, '준'이 암살했던 자의 형이 웹툰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만화로 보게 된 것입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복수의 상대가 살아있다고 그는 짐작합니다. 내용이 너무 자세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웹툰 작가를 찾아야겠다고 그는 결심합니다. 

가족들에게도 과거의 일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오던 만화가였습니다. 돈벼락을 맞고 이제는 편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과 주변인들은 고통을 겪게 됩니다. 심상치 않아보이는 무리들이 쫓아와 납치하고 폭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국정원이란 자들이 '준'을 잡기 위해 집에도 들이닥칩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의 주변 사람들은 억울하기만 할 뿐입니다.

결국, 자신의 웹툰 연재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준'은 책임감이 커지게 됩니다. 자신도 죽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상황에서 그가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을 찾고 있는 그에게 가서 나타나는 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리뷰

 

영화의 제목을 짓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다 보고 난 후, 제목을 보았을 때 납득이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도, 짧은 제목이지만 '정말 히트맨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은 흥미진진합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직업은 아니지만, 웹툰 작가라는 일을 가지고 진행되는 사건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또한, 컨텐츠라는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역시 생생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리 작품을 고심해서 세상에 내어도 욕을 먹던 만화가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로 편하게 만화를 그린 순간, 한순간에 그는 인기 작가가 되었습니다. 컨텐츠에 관심을 갖는 요즘, 이러한 부분이 가장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