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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영화 피아니스트

 

 

1939년의 평범한 일상

 

1939년 폴란드입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 '스필만'은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피아니스트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곳에 폭격이 터졌습니다. 결국, 피아노 연주는 거기서 끝이 났습니다. 스필만은 그의 집으로 빠르게 도망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유대인들은 그렇게 심한 일들을 당하기 전이었습니다. 심한 일들이라하면 폭력이나 살인과 같은 것들을 말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부터 유대인들은 차별을 받고 있었습니다. 유대인이었던 스필만과 그의 가족들은 점점 생계를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대인이란 이유로 일상 생활을 다른 사람들처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약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스필만은 심지어 사랑하는 여인과 있을 때에도 자유롭게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문 앞에 달려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원 벤치에도 앉을 수 없다고 그는 설명합니다.

영국와 폴란드도 이제 독일과 맞서 싸우겠다는 라디오 방송이 들려옵니다. 곧 좋은 일상이 회복될 것을 기대하며 그의 가족들은 도망갈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한 구역으로 모여야 한다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오른쪽 팔의 옷 소매에는 유대인들이라면 별을 그려서 다니라고 합니다. 그 별의 크기와 사이즈조차 규격이 떨어졌습니다. 그것을 통해 사람을 구분짓겠다는 뜻입니다. 

 

 

허공에서의 피아노 연주

 

유대인들만 모여사는 구역입니다. 이 곳에서는 다른 곳으로 나가지 못하게 벽을 쌓아놓았습니다. 사람들은 꾀죄죄합니다. 독일군인들은 그들에게 시비를 걸기 일쑤입니다. 가만히 지나가는 사람을 때리기도 합니다. 또 모르는 사람끼리 붙여서 춤을 추게 만들며 옆에서 웃기도 합니다. 군인이면서도 술을 마시며 지휘할 때도 있습니다. 그들은 장애인, 노인, 어린이들을 함부로 대합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때문입니다.

전쟁상황은 심각해집니다. 그리고 이제 다른 곳으로 그들을 옮기겠다고 합니다. 결국 스필만과 그의 가족들은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어이없는 죽음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슬픔에 잠길 시간도 없이, 그들은 냉혹하게 처리할 뿐입니다. 몇 년 간의 도피 생활이 시작됩니다. 금방이라도 끝날 것 같던 전쟁은 쉽사리 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의 주변엔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간히 먹을 수 있는 물과 음식들을 전달해줍니다. 때로는 사기꾼을 만나 목숨이 위태로워질 때도 있었습니다. 사랑했던 여인과 재회했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이와 함께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도망갈 곳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늘 숨죽이면서 살아갑니다. 오래된 피아노를 만나도 그는 연주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 그가 연주했던 피아노의 음악 소리를 상상할 뿐입니다. 그렇게 숨어 살던 어느 날 밤, 하필이면 그도 독일인 장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그는 자신을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합니다. 그 장교의 이름은 '빌름 호젠펠트'입니다.

 

 

리뷰

 

영화를 보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도 보게 되었습니다. 휠체어에 탄 사람을 고층에서 쉽게 떨어뜨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인류애 상실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임을 바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전쟁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군인들의 총소리와 그들의 급박한 상황, 다치는 상황을 멀리서 보게됩니다. 이것은 일반인들의 삶이었습니다.

군인들의 소리만 들려도 숨어서 지켜보게 되는 그들의 시선과 공포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하고만 있을 수밖에 없는 처참함이 있습니다. 울분을 토해내고 싶지만 할 시간도 없습니다. 가족과 이웃들이 쉽게 죽어갑니다. 그리고 그들을 죽이는 자들의 행동과 표정, 말에서는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히틀러가 유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생명을 아랑곳하지 않게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주인공보다 다른 이들의 삶은 더 심각했을 것입니다. 영화는 2시간 30분이지만 실제로는 몇 년 간의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잔인한 일들은 더 누적이 되어갔을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광주의 일들이 겹쳐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그들의 삶을 잘못된 리더 한 사람으로 많은 이들이 짓밟혀버렸기 때문입니다. 욕심과 무식함의 행동결과가 사람의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따뜻함도 없고 욕심 많은 사람이 지휘를 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빌름 호젠펠트'같은 이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는 것이 한 줄기 희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