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삼각관계의 시작
'멍커로우'와 '린위에전'은 같은 반 단짝 친구입니다. 이들은 항상 붙어 다니며 장난도 치고 서로의 이야기도 늘 공유합니다. 서로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는 편안한 사이입니다. 하지만 이들 사이의 또 다른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장시하오'입니다. 다른 반이지만 위에전이 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위에전은 멍커로우에게 그동안 모아두었던 그의 물품들을 하나씩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농구공도 있고, 물안경도 있습니다. 그가 다 마신 플라스틱 생수병도 있습니다. 멍커로우는 그녀에게 묻습니다. 이런 것까지 모아두냐고 말입니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도 그 앞에 당당히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이 바보같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친구의 모습을 같이 지켜보던 멍커로우입니다. 그리고 밤늦게 수영장에서 수영연습을 홀로하는 장시하오를 같이 보러가기로 합니다.
역시나 그는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멍커로우는 장난끼가 발동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 이름을 거론하며 널 좋아한다고 대신 말해줍니다. 하지만 린위에전은 도망쳤는지 숨어있는지 나타나지 않습니다. 결국 그의 앞에 나타난 여자는 멍커로우입니다.
이번에는 너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편지를 대신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편지의 내용을 본 적도 없지만 멍커로우는 그녀의 부탁에 편지를 억지로 전달해줍니다. 자신의 이름이 쓰여있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하필, 그 편지가 학교 복도에 떨어져 딱 붙어있습니다. 교장선생님도 알게 되어 교내 방송까지 동원해 편지에 써 있는 두 사람의 이름이 호명됩니다. 그리고 멍커로우는 자신의 이름이 편지에 써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향하지 않는 마음
장시하오는 수영장에서 나타났떤 그녀가 편지까지 전달해주니 점점 궁금해지기 싲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하나도 관심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친구라고 이야기까지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꽤 괜찮은 사람이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멍커로우는 학교와 집을 자전거를 타고 오갑니다. 장시하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덧 그들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갈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멍커로우의 집 앞, 가게까지 가서 저녁식사도 늘 해결합니다. 그러면서 집으로 갈 때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자기는 이제 집에 가보겠다고 인사를 건넵니다.
멍커로우와 장시하오는 점점 가까워져가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였던 그녀들의 사이는 심상치 않습니다. 평소엔 늘 붙어다니며 말도 잘하던 그녀가 이제는 멍커로우에게 곁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멍커로우와 장시하오가 사귄다는 소문도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서로의 새로운 친구가 되어버린 장시하오와 멍커로우는 함께 바다도 가게 됩니다. 그리고 체육관이나 수영장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됩니다. 비밀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렇게 장시하오는 멍커로우의 고민인 친구관계에 있어서 자신만의 해결책도 제시해주고 그녀의 마음이 자신과 같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리뷰
영화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한 채로 보게 되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왔던 배우가 인상 깊어 그녀의 다른 작품도 보게 된 것입니다. 포스터만큼 영화도 여름의 푸릇푸릇한 모습이 잘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는 그녀의 표정과 목소리 또한 매력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그 3명의 친구들의 현재의 삶이 궁금해졌습니다. 장시하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던 멍커로우의 속마음이 많이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또 개인적으로, 멍커로우와 장시하오가 잘 되기를 바랐지만 이것은 제 커다란 욕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개의 마음표현이 있었습니다. 입맞춤을 했을 때, 너가 나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멍커로우의 마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녀가 바라보는 대상이 나한테 그러한 마음이 되기를 똑같이 바랐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너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마찬가지로 느껴졌습니다. 멍커로우도 그녀가 마음에 품었던 상대가 미래에는 자신을 좋아해주길, 그게 가능하다면 자신이 첫번째이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표정에서 그러한 외로움과 한계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짝사랑한다는 것은 참 마음이 아픈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속마음이 나와는 같지 않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마음이 나와 동일하다면 정말 기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참담해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말입니다.
'인물과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남국 국회의원 주식 더불어민주당 내돈내투 (0) | 2023.05.09 |
---|---|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가족영화 소개/리뷰 (0) | 2023.04.24 |
피아니스트 전쟁 실화 영화 소개/리뷰 (0) | 2023.04.13 |
스위치 코미디 영화 소개/리뷰 (0) | 2023.04.12 |
극한직업 코미디 영화 소개/리뷰 (0) | 2023.04.12 |